노을 연가
회색빛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참고 참았던 기다림이
제 무게를 못견뎌 흐르는 눈물
보고 싶다.
사랑한다
사계절이 다 가도록
울부짖었어도
가슴 빗장 걸어 잠그며
외면해 버리고 돌아선
한 사람을 지우기 위해
아픔을 씻어 내리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