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 벌거벗겨진 맨 몸뚱이로 등에 지워진 삶의 무게에 거친 바람을 맞고 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 방심과 자만으로 할키어 피 흘린 상처 사이로 썩어 몽땅 벗기워져 버린 모습 허둥대며 깊은 늪에 빠져 갈갈이 찢겨져 버린 내가 바람을 맞고 있는것이 아니라 바람이 나를 몰.. 노을 연가 2006.03.09
심연 세월에 엉킨 사연들을 안고 취기에 흔들리는 내 육신 앞에 느닷없이 다가선 절망 미처 덜어내지 못한 마음들은 죽은 언어로 산산히 부서져버린다.. 어쩌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들은 아픔 하나를 더 보태며 빈 가슴 속을 방랑자처럼 떠돈다.. 절망이 번뜩이는 미소로 차마 내 비칠 수 조차 없던 아픔의 .. 노을 연가 2006.03.07
그대 다시 만나면 하룻밤의 풋사랑에 마음 모두 내려 놓고 쓸쓸히 돌아서는 발등 위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그리움의 끝을 찾아 굽이 굽이 돌아온 길 마주한 세월 위에 아련한 그리움만 남았습니다. 한 순간도 놓지 못한 애틋한 마음 자리 끝에 알알이 영글은 사랑은 탐스러운 열매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뒤안길에 .. 노을 연가 2006.02.26
너 언제나 네가 나에게 미소를 짓지도 예쁜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아도 널 느낄 수 있고 때로는 힘들어도 그냥 곁에 네가 존재 하는 것만으로 행복한 것은 너의 존재가 내 몸의 일부이기 때문일거야 노을 연가 2006.02.17
이별여행 가슴에 놓인 돌 하나를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조그만 바람에도 한없이 흔들리는 부질없는 마음 속에... 그래도 깊이 깊이 애틋이 숨어 있던 쓸쓸한 아름다움을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다. 가슴에 박힌 마음 하나를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서러운 눈물에 젖.. 노을 연가 2006.02.15
** 빈 그림자...** 얼핏 눈 앞을 스칠 때 내가슴을 아리며 가슴 속을 파고드는 숨겨 놓은 기억 한자락 기약하지도 않았던 만남의 기억으로 한없는 설레이며 가슴 가득 채우던 우정의 설레임 주고받는 편지에 담긴 아름다운 밀어속에 우리 마음 나누며 행복했던 그 시간들 눈가에 비추어졌던 깊고 슬픈 그림자 속에 힘든 .. 노을 연가 2006.02.14
바람이 되어도.. 넌 언제나 눈을 감아도 설레는 마음으로 느껴지던 기쁨 가득한 사람이었어.. 네 침묵이 깊어도 언제나 느낌만으로도 네 말을 들을 수가 있었어.. 여전히 네 생각으로 가득한 하루가 시작되지만... 언제부터인가 네 생각이 떠오르는게 화가 나....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신음하던 비참한 절규 속에 제 .. 노을 연가 2006.02.02
마지막 선택 끝없이 갈등하면서도 끊을 수 없었던 담배 끊을 수 없었던게 아니라 이것마저 끊을 만큼 독하면 네 기억마저 잊을 것 같아서 끊지 못하던 담배 이제는 끊기로 했다.. 내 몸 곳곳에 퍼져 있는 니코틴의 독한 냄새처럼 내 몸에 가득 배인 네 향기 아무리 힘들고 힘들어도 이젠 깨끗이 씻고 털어야겠다. 두.. 노을 연가 2006.02.01
미련 바람은 불지 않는데 여전히 흔들리며 괴로워지는 나 온 몸 구석 구석 문신처럼 새겨진 사랑의 흔적들이 바람따라 휘저으면 마음마저 저 멀리 떠날 것 같아 이렇게 한없이 서 있는데 세월은 누가 이끌지 않아도 하루 하루가 가듯이 사랑으로 만들어진 미련의 자락을 잡고 힘들어져야만 하는 운명 우리 .. 노을 연가 200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