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는 길에.. 세월의 담장 밑에 낙엽처럼 쌓여진 사연들 속에서 세월에 휩쓸리며 새겨 두었던 마음 하나 집어들고 그대를 본다. 그대를 만날 때마다 웃음 머금은 얼굴에 포근했던 미소는 아직도 여전히 따뜻하다. 축복받은 날 아름답게 피어날 그대 모습 속에 담긴 그대의 행복한 미소를 새로운 기억 속에 담아두련.. 노을 연가 2005.12.04
슬픈 사랑 노을빛 어둠타고 그리움 하나 조용히 고개들 때 타다만 불씨는 혼자만의 아픔으로 마른 가슴앓이되고 싸늘한 바람따라 돌아선 발걸음에 무너져 버린 기다림 노을 연가 2005.12.03
남겨진 길 하나 허공 속에 맥없이 돌아 가버린 너의 목소리 언제나 반가움이지만 이젠 간절함이 없는가 보다.... 내가 그토록 기다린 것이 이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젠 네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가 보다.. 네 세상이 달라졌으니 네 생각도 달라졌겠지... 내가 널 사랑하는 것이야 변하지 않겠지만 나도 너.. 노을 연가 2005.11.22
내 가슴에 별을 남기고 만삭의 달처럼 그리움을 잉태하여 홀로 자라난 외로움으로 피울음을 토하며 단풍처럼 홀로 붉어져 떨어진 못다 피운 사랑 텅 빈 저녁놀에 외로움만 혼자 잡아버린 그리움 한 다발 안고 달처럼 덜어내고 덜어내도 다시 차오르던 끝없는 그리움을 태우고 태우다 재만 남긴 별보다 더 멀리 가버린 사람. 노을 연가 2005.11.21
떠남과 이별의 존재 얼마나 외로웠을까.. 한 시도 놓지 못하던 시퍼렇게 멍든 마음 고독에 웅크리고 날개를 접지 못해 밤마다 헤매며 둥지로 찾아 가지 못하던 외로운 새 한마리 바람 앞 촛불처럼 가냘픈 마음들고 추운 골목을 서성이며 눈빛마저 쓸쓸하게 남던 모습 오래 전 떠나간 줄 알면서도 힘들게 웃고있던 가냘픈 .. 노을 연가 2005.11.20
침묵하고 싶은 시간 덧없는 수없는 희로애락이 시간 속에 재가 되어 노을 속에 물들어 있는 나를 바라보며 지나 온 날들을 채곡채곡 펴서 파란 가을 하늘에 널어 보고 싶다 가끔은 침묵하고 싶었던 시간들 그 사이로 가슴 아리며 스쳐 가는 한 때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기억들.. 어둠이 흐르는 가을 날 .. 노을 연가 2005.11.18
노을 깃털 세우며 침묵으로 가득한 그리움 흔들리는 눈빛으로 숨고르며 시간을 무겁게 누르는 기다림 그리움과 기다림 끝에서 던져 버려야만 하는 미련들.... 노을 연가 2005.11.16
공허 기다리는 너는 언제나 흐르는 바람 흔적마저 없다.. 한번쯤.. 돌아서서 내 옷깃을 흔들 수도 있으련만.. 너는 언제나 기다리는 그리움뿐이구나 아마 너는 홀연히 이별의 시간을 기억하다 다시 슬퍼질 반쪽 사랑인가 보다.. 노을 연가 2005.11.11
낙서 당신을 만난 기쁨으로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며 힘들고 처절했던 나의 삶을 당신의 사랑으로 잊으려 했었습니다. 영원을 기약하지 못하더라도 때로는 기다림이 무겁게 가슴을 짓누르더라도 당신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기에... 당신이 보여준 작은 사랑마저도 때로는 크게 보여져 내게는 크나큰 위안.. 노을 연가 2005.11.10
다른 길을 향하여... 어둠속에서 불꽃처럼 터지던 환희의 순간과 사랑의 기쁨을 가슴속 깊이 고이 간직한 채로 이제는 그대 곁을 떠나가련다. 그대를 사랑했던 기억도~ 모나리자의 화려한 네 미소도~ 행복에 겨워 해맑던 웃음도~ 차마 버리기 아쉬운 추억마저도~ 망각의 무덤 속에 묻어 버리고 이제는 나만의 .. 노을 연가 2005.11.09